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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권·박은우 공동 창작극 ‘무저갱’, 어댑터씨어터 ‘2024 연극·뮤지컬 대본 공모’ 선정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12-31 10:25:00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어댑터씨어터가 ‘2024 연극·뮤지컬 대본공모’ 당선작으로 신호권·박은우 작가의 공동 창작극 ‘무저갱(바닥없는 구덩이)’을 선정했다.

‘무저갱’은 재난으로 고립된 직장인들의 이야기다.
현대사회의 인간성 붕괴를 블랙코미디로 승화했다.

심사위원 유희경 작가는 “붕괴된 건물에 갇힌 인물들의 캐릭터를 메시지에만 치우치지 않고 창의적으로 구현했다.
코미디적 요소를 통해 뛰어난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신호권 작가는 “현대사회가 무저갱에 빠져가는 것 같아 우려된다.
하지만 이 작품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목소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선작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2026년까지 어댑터씨어터의 공연권을 보유하게 된다.

어댑터씨어터는 ‘무저갱’에 대해 2025년 공연개발과정을 거쳐 2026년 무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마터그 지원과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어댑터씨어터 심문섭 대표는 “작품의 공연화와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작가와 극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민간공연장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공연작품 개발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관 및 단체·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대본 공모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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