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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외무장관 시리아 방문…반군 승리 후 처음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03 18:08:28

유럽연합(EU)을 이끄는 독일과 프랑스의 외무장관이 시리아 반군이 내전에서 승리한 이후 처음으로 과도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이 연이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했다.

두 장관은 함께 과도정부 실권자인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 아메드 알샤라(옛 가명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를 접견할 계획이다.
또 아사드 정권에서 고문과 가혹행위가 가해진 세드나야 교도소도 방문할 계획이다.

EU 회원국 외교 수장이 시리아를 찾은 것은 이슬람 무장단체 HTS가 이끄는 반군이 지난달 8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내전 승리를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베어보크 장관은 시리아 방문 전 성명을 통해 "(이번 방문은) 유럽과 시리아, 독일과 시리아 사이에 새로운 정치적 시작이 가능하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인구 내 집단에 대한 보복행위와 선거 지연, 사법·교육시스템 이슬람화 시도 등은 피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바로 장관은 다마스쿠스에서 외신들에 "시리아가 주권적이고 안정적이며 평화롭기를 바란다"며 "모든 시리아인의 열망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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