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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징집연력 18세로 낮출 것"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03 21:04:05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동원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출 것이라는 주장이 러시아 정보당국에서 나왔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얼마 전 미국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라고 요구했다"라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곧 수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가 병력과 화력에서 우세인 러시아군을 막아내려면 징집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징집 대상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SVR은 우크라이나군의 역량이 줄면서 방어력이 붕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미국 등 서방이 보고 있다는 정보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물질·기술적 지원만으로는 전선을 지키기 어렵기에 미국이 징집 연령을 낮추라고 요구했다는 해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AP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러한 요구가 거절됐다고 알렸다.

SVR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국가들은 징집 연령 확대로 우크라이나 난민이 몰려들 것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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