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잘생긴 붕어빵 사장님’, 현대백화점에서 새로운 시작
단순 장사 넘어 소중한 겨울 간식,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 사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노점상으로 붕어빵을 판매하던 '잘생긴 붕어빵 사장님' 김종오 씨가 신고로 인해 장사를 중단한 뒤, 전화위복의 근황을 전했다.
이제 그는 자신의 붕어빵을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종오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관심 덕분에 붕어빵 브랜드 '붕어몽'을 런칭하고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 배우 정해인을 닮아 인기를 끈 붕어빵 장수의 근황이 전해졌다.
SNS 갈무리 |
김 씨는 기존의 팥과 슈크림 붕어빵에 더해 새롭게 개발한 메뉴를 공개했다.
그는 "고구마로투스, 페페로니 피자, 그리고 붕어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치즈떡갈비 붕어빵까지 출시했다"며 다양한 메뉴를 소개했다.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는 팥·슈크림·치즈떡갈비·피자·고구마로투스·베이컨치즈계란 등 총 6가지 맛의 붕어빵을 판매하며, 가격은 2500~4200원이다.
김 씨는 한 달 전만 해도 신림동에서 노점으로 붕어빵을 판매하던 장사꾼이었다.
그의 수려한 외모와 정성 어린 붕어빵 판매 영상이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수백만 뷰를 기록,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해인 닮은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노점 신고로 인해 그는 지난달 5일 장사를 중단하게 됐다.
김 씨는 당시 "많은 관심에 감사하지만 신고가 너무 많이 들어와 구청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기존 자리에서는 더 이상 장사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림동에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자리를 찾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장사 중단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물가 시대에 1000~2000원의 붕어빵은 소중한 겨울 간식인데, 왜 굳이 신고까지 해야 했나"는 비판과 함께 김 씨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 씨는 "재료비 상승으로 많은 붕어빵 노점이 사라지는 현실이 아쉬워 직접 붕어빵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그간의 소신을 밝혔다.
김 씨는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상주하며 직접 붕어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씨의 노력은 단순히 장사를 넘어 소중한 겨울 간식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그의 붕어빵은 백화점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잘생긴 붕어빵 사장님' 김종오 씨가 앞으로 어떤 도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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