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女 용의자 자수·2명 긴급체포
제주 한 호텔에서 중국인(중국동포) 남성이 피살된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2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제주 시내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남성 3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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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 전경. |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오후 5시30분쯤 다른 중국인 남성 B씨 등 3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 중 중국인 여성 용의자 1명은 서귀포 성산파출소에서 자수했다.
숨진 A씨는 한 달 전 중국(연길)에서 제주에 들어와 중국인 카지노 손님 등을 상대로 환전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용의자들은 이날 A씨와 1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환전을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제주시내 호텔에서 중국인 환전상으로부터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6명이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돼기도 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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