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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황, 안정 되찾아…호흡곤란 증세 더 없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호흡 곤란 증세로 위기를 겪은 뒤 안정을 되찾았다고 교황청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교황청은 이날 저녁 공지를 통해 “현재 교황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며, 전날 오후에 발생했던 것과 같은 추가적인 호흡 위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이어 교황청은 “교황은 (수술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와 고유량 산소치료를 번갈아 받으면서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황청은 현재 교황은 열이 없고, 백혈구와 심혈관계 수치도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황의 의식은 또렷하고 식사를 거르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호흡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이날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교황이 아침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볼 만큼 안정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교황의 병세가 여전히 복잡한 만큼 예후는 조심스럽다며 아직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교황청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균성 감염에 따른 호흡기 질환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이 와중에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되는 등 상태가 계속 나빠지면서 16일째 입원 중이다.
이는 2013년 3월 즉위 이래 최장기간 입원이다.

교황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위중하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교황의 건강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교황이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키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분위기는 사라졌다.

교황은 전날 오후 2시쯤 기관지 경련으로 구토와 함께 일시적인 호흡 곤란 증세를 겪었다.

이에 따라 교황의 병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올해 88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1903년 93세의 나이로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현직 교황이다.
프란치스코는 젊었을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자주 시달려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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