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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암 월드컵경기장 잔디 '긴급복구' 돌입

2주 당겨진 K리그 개막에 대비해 서울 상암에 위치한 월드컵경기장 잔디 긴급복구에 들어간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긴급복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 및 파종 작업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지난해 11억원 대비 3배 늘어난 33억원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잔디 생육을 돕는 선진 기계를 도입한다.


시와 공단은 올해 K리그가 16일 당겨져 개막해 사전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한파가 이달 초까지 이어지고 땅이 얼면서 잔디 뿌리내림, 생육이 불량해 곳곳에 들뜸이 발생한 바 있다.


긴급 복구를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잔디 중 2500㎡ 이상을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한다.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 5900㎡ 면적에 대해서는 배토와 잔디 파종을 진행한다.
잔디 생육에 도움이 되는 그라운드 통기와 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을 토양에 공급하고 그라운드 다짐과 관수 작업도 실시한다.


긴급보수 외에도 지난해 마련한 잔디 집중개선 계획을 바탕으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 및 관리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교체 가능 잔디는 지난해 3배가량 많은 1만2500㎡를 확보한 상태다.
그라운드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각적으로 교체한다.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 중인 선진 장비도 새로 도입해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현재 고정식 8대에서 이동식과 포그 등 5대를 추가 마련한다.
일조량 문제를 해결할 인공 채광기, 배수불량 토양을 개선하는 에어 에어레이터 등도 새로 갖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및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 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한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이어나간다.
다만, 잔디 관리 상황 모니터링 후 생육 적기에 한해 예외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 '한지형 잔디' 특성을 감안해 동절기·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서도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겨울철 잔디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제대로 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하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물량 대폭 확대, 선진 장비 투입 등 투자 강화와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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