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홍성군이 최근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화재에 취약한 관내 국가유산 보호에 나섰다.
홍성군은 24일부터 군내 국가지정, 도지정, 군 향토문화유산등 문화유산 84개소 중 화재에 취약한 중요 목조 문화유산인 고산사를 비롯해 국가유산 총 35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철 목조문화유산 등 국가유산에 대한 산불 피해 예방과 화재로 인한 소실을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주요 국가유산 35개소에 설치된 소화기의 정상 작동 및 내구연한 경과 여부, 각종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및 기능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해 보수 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군내 문화유산의 소화기 내구연한 소방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내구연한이 초과한 소화기 10개를 교체하고 군 향토문화유산인 충효열 시설에도 소화기 8개를 신규 설치했으며, 결성농요전수회관의 노후된 소방시설 수리를 완료했다.
김태기 문화관광과장은 “국가유산은 유구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한 번의 화재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이번 일제 안전 점검은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앞으로도 분기별 수시 점검 및 소방시설 유지 관리를 통해 국가유산 보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국가 지정 중요 목조문화유산인 고산사, 홍주읍성, 홍주의사총, 사운고택, 노은리 고택 등 5개소와 도 지정 4개소 및 역사시설에 대해서도 소방안전관리 용역을 시행하고 홍성소방서와 합동 소방 훈련으로 안전 점검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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