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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서 ‘트럼프 반대’ 시위…“트럼프는 손을 떼라”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진보 진영 주도의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펼졌다.
토요일인 이날 민권 단체, 노동조합, 성소수자 권익 옹호 단체, 참전용사 단체 등 150여 개 민간 단체가 참여했고, 미국 전역에서 1200건 이상의 시위와 행진 등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연방 공무원 대폭 감축 및 연방 정부 조직 축소·폐지, 보건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삭감, 대규모 관세 정책, 대(對) 러시아 유화 기조 등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트럼프 2기 출범 2개월 반만에 전국적으로 분출되는 양상이다.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대한 '핸즈 오프' 시위에서 시위대가 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위 참여자들은 이번 전국 시위의 타이틀인 ‘손을 떼라’는 의미인 ‘핸즈오프’(Hands Off) 문구가 쓰여진 패널을 들었다.
또 미국 수도 워싱턴의 상징물인 워싱턴기념탑 주변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대 구호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북소리에 맞춰 박수를 치며 “트럼프와머스크는 나가야 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참가자들이 든 패널에는 “왕은 없다”, “행정부가 법을 만들 순 없다”, “좌파, 우파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문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일부 참가자는 미국 국기를 흔들었고, 가끔은 거꾸로 들기도 했다.


시위 현장에선 트럼프 대통령 사진 만큼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이 외치는 구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나란히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은퇴 교사 캐런 피츠제럴드는 “우리가 이같은 시위를 해야하는 사실이 슬프다”며 “재향군인을 돌보지 않는 나라는 자랑스러워 할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또 전직 특수교사이인 멜리사 잭슨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터무니 없다.
뉴욕은 다양성이 존중돼야 하는 ‘멜팅팟’이다”며 “트럼프의 공교육 축소는 단지 후퇴일 뿐이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에서 6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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