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범군민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는 충남 홍성군에 각계에서 성금 및 물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광천읍에서는 9일 오전 이용록 군수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광천읍 기관·단체장, 지역 기업체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300만원 상당의 영남지역 산불피해 돕기 성금 및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광천읍 주민자치회 200만원, 광천읍 이장협의회 100만원을 비롯해 광천읍 기관·단체와 기업체,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1300만원에 이른다.
물품은 광천조미김생산자협동조합, 광천명신맛김, 태경식품 등 광천지역 조미김 생산업체 16개 업체에서 기탁된 조미김 1320여 박스, 2000여만원 상당이다

지난 2023년 충남에서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를 경험한 서부면 기관단체장협의회도 9일 오전 군을 찾아 기관·단체장들이 모은 성금 640만원을 이용록 군수에게 전달했다.
홍동면도 기관장협의회에서 모은 성금 270만원을 8일 오후 이용록 군수에게 기탁하는 등 홍성지역 기업체 및 주민들의 영남지역 산불피해 성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범군민 운동으로 전개하는 성금 모금 운동에 각급 기관·단체와 기업체, 군민들이 호응해 성금 및 물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군민들의 온정이 영남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 서부면, 결성면 일원에 3일간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던 홍성군은 '지난날 받은 온정의 손길, 나눔의 손길로 보답합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범군민 영남 산불 피해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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