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제 규모가 일본을 추월할 정도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경제분석국(BEA)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는 4조 1000억 달러로 일본의 4조 100억 달러를 근소하게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BBC 역시 일본 경제를 회의적 분석을 내놨다.
일본 경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압박받고 있으며 IMF는 이번 주 일본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추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2010년 경제 2위 자리를 중국에 내준 뒤 2023년 독일에 다시 추월당했고 4위마저도 인도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별 GDP 순위는 미국은 29조 1800억 달러, 중국은 18조 7400억 달러, 독일은 4조 6500억 달러 등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제조업과 농업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이곳은 선도적인 기술 혁신의 본거지이자 할리우드는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가 세계 경제 성장 속도의 표준이 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는 단순히 세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캘리포니아의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주 경제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뉴섬은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뉴섬은 지난 16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파괴적인 관세를 통해 우리 생애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부과할 권한이 없다"며 "나는 캘리포니아를 대표해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하는 소송을 발표했다"고 했다.
트럼프의 관세 집행을 무효로 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큰 제조업을 가진 주이자 전 세계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고, 트럼프 행정부가 현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을 부과하기 위해 주장한 일방적인 권한과 관련해 캘리포니아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주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소송은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의 주도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될 예정이다.
주지사실은 성명에서 관세 부과를 지속하면 미국 경제가 연 1000억달러(약 143조원)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격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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