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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웨스트엔트 접수…‘위대한 개츠비’, 뮤지컬 본고장에 K-뮤지컬 축포 터뜨렸다[SS현장]



[스포츠서울 | 런던=표권향 기자] 뮤지컬의 본고장에 한국인 제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가 신(新)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품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이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까지 접수, K-뮤지컬의 세계화를 예고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간) 런던 콜리세움에서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위대한 개츠비’가 정식 개막했다.
프리뷰부터 2500석을 모두 매진시킨 작품은 공연 첫날부터 만원 관객을 불러 모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대표 고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이미 두 편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뮤지컬로는 처음 제작된 이번 작품은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탄생했다.



개막 다음 날인 25일 신 대표는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위대한 개츠비’ 기자간담회에서 “어젯밤은 정말 행복한 밤이었다.
젊은 시절부터 꿈꿔왔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해 긴장과 흥분이 교차하는 밤이었다.
모두가 행복한 밤이 된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뮤지컬의 메카 브로드웨이에서 한국 뮤지컬 최초로 ‘100만 달러 클럽’에 입성, 지난 연말 일주일간 매출 260만 달러(한화 약 38억 원)를 돌파했다.
그리고 웨스트엔드에서도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다.
동양인이 진두지휘한 것도 놀라운데, 공연장도 영국에서 가장 유서 깊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런던 콜리세움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K-뮤지컬만의 색깔도 느낄 수 있어 벌써 꼭 봐야하는 인기 흥행 대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 대표는 “내가 한국 프로듀서지만, 좋은 뮤지컬을 만드는 건 어느 나라, 어느 배우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작품을 잘할 수 있는 팀, 배우들과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고 운을 띄었다.

고된 길이 예상된 도전이었기에 걱정도 앞섰던 건 사실이다.
신 대표는 “위대한 원작의 벽을 어떻게 넘어가느냐가 굉장히 고민이었다.
이렇게 영문학 논물을 많이 읽어본 건 처음이었다.
미국의 역사와 가치 등 작품을 팔수록 힘들었다”며 제작 과정을 되돌아봤다.

그는 “작품의 주요 캐릭터는 각자의 서사가 있다.
인물들은 과거나 현재를 관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의 내면의 언어로 무대화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품 완성을 향한 발걸음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이뤄졌다.
오디컴퍼니와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해온 네이스 타이슨의 소개로 마크 브루니 연출을 만났고, 그를 통해 도미니크 켈리 안무가까지 손을 잡게 됐다.
배우들도 작품 참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작품을 향한 열정과 완벽한 호흡이 빠른 시일 내 웨스트엔드 공연을 성사시켰다며 ‘위대한 개츠비’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브로드웨이는 물론 웨스트엔드에서도 정말 환상의 크리에이티브팀과 배우들을 만났다.
정말 멋지고 인간성도 좋은 환상의 팀이다.
모두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다.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작업인데, 좋은 에너지에 화학작용을 일으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1세기에 만나는 1920년 뉴욕의 러브스토리 ‘위대한 개츠비’는 9월7일까지 런던 콜리세움에서 공연된다.
한국에서는 오는 7월 GS아트센터 개관 첫 뮤지컬(장기 공연) 작품으로 오리지널 투어 내한 공연이 예정됐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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