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타격 성적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기복도 컸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차분히 돌파구를 찾기로 결심했다.
프로야구 LG 포수 유강남(30)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결과를 만들고 있다.
지난 5일까지 총 74경기서 타율 0.238(235타수 56안타), 2홈런 24타점에 그쳤다.
4월 월간 타율 0.279(86타수 24안타)를 찍은 뒤 5월 0.186(70타수 13안타), 6월 0.258(66타수 17안타), 7월 0.154(13타수 2안타)로 오르락내리락했다.
팀 타율 1위인 LG 타선에서 유강남의 몫은 극히 적었다.
시즌별 성적도 하락 곡선을 그렸다.
2018년 타율 0.296(425타수 126안타)로 개인 최고 성적을 낸 뒤 지난해까지 0.270~0.261~0.252로 내려앉았다.
올해는 더 낮다.
유강남은 “야구가 뜻대로 안 돼 고민이 많다.
요즘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게 타격이다”며 “객관적으로 봐도 저조하다.
하지만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그는 “코치님들과 열심히 훈련에 힘쓴다.
(김)현수 형 등 팀 동료들에게도 여러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점차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삼키고 주전 포수로서 역할에도 신경을 쏟았다.
유강남은 “부진할 때도 (류지현) 감독님께서 믿고 기회를 주신다.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고 책임감을 높였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수비 이닝 1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1009⅔이닝, 2021년 961이닝, 올 시즌 576⅔이닝이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다.
주전 포수로서 할 일을 할 뿐이다”며 “팀이 이기는 데만 초점을 맞춘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마무리하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서 마침내 포효했다.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9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서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1-8로 끌려가던 팀이 10-9로 대역전극을 쓰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비로소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LG는 10개팀 중 안정적인 3위를 유지 중이다.
선두권 도약을 노린다.
유강남은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다만 모든 팀원이 더 먼 곳을 바라보는 것 대신, 매 경기에만 집중한다”며 “지금처럼 한 게임, 한 게임에 몰두해 최상의 결과를 내다보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우승까지 가고 싶다.
나도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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