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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악몽 없다, 수비 실책에 끈 묶으며 마음 다잡은 LG 수호신[SS인터뷰]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2-08-13 00:01:02
LG 고우석(왼쪽)과 유강남.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고등학교 때 많이 했는데 프로 와서는 처음 했네요,”
이런저런 경험을 쌓으며 한층 노련해졌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실책으로 재차 위기와 마주했지만 스파이크 끈을 묶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24)이 지난해 후반기 징크스를 떨쳐버리는 소중한 세이브를 올렸다.
고우석은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김인환을 몸쪽 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9회말 2사후 오지환이 송구 에러를 범해 2사 2루가 됐고 최재훈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승리를 완성했다.
150㎞ 중후반대 포심 패스트볼과 140㎞ 후반대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했는데 삼진을 유도한 마지막 공은 156㎞가 찍혔다.
경기 후 고우석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순간에 대해 “이른 타이밍에도 나갈 수 있다고 봤다.
빨리 몸을 풀면서 준비했고 코치님들도 미리 말을 해주셨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최대한 1이닝만 던지게 하려는 마음을 안다.
그만큼 이번에 더 잘 막아보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틀 연속 우천취소로 휴식 기간이 길어진 것을 두고 “후반기 시작할 때 안 됐던 것을 돌아보며 밸런스 잡는 훈련을 다르게 가져갔다.
좀더 경각심을 갖고 준비했고 그러면서 오늘 투구에서 제구 문제는 크게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9회말 2사후였다.
장진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경기를 끝내는 듯했지만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루가 됐다.
이어 최재훈에게 볼넷을 범해 2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자 고우석은 스파이크 끈을 다시 묶으며 노련하게 자신을 다잡았다.
이 순간과 관련해 “고등학교 때 많이 했었다.
고등학교 경기는 토너먼트가 많다.
순간 순간 흐름이 중요하다.
그 때는 선발로 많이 나가서 이런식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프로 와서는 오늘 처음 해봤다”며 “우리 팀이 이기면 끈을 묶은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끈을 묶으면서 이전에 노수광 선배랑 어떻게 상대했는지 계속 생각했다.
어떤 공을 던지는 게 좋을지 고민했고 투구수가 많아졌으니까 타자를 맞혀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강남의 미트 끈도 끊어지며 다시 경기가 멈춘 순간에 대해서는 “2스트라이크를 잡았으니까 또 고민을 했다.
겉으로는 지환이형, (문)보경이와 캐치볼을 하고 있었지만 머릿속에는 결정구 생각 뿐이었다.
강한 공을 던지기로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공을 갖고 있어도 멘탈이 흔들리면 무너진다.
이제 고우석은 멘탈을 잡는 자신 만의 노하우가 생기고 있다.
예전이었다면 타자만 바라보면서 성급하게 승부하다가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스스로 경기 흐름을 읽고 차분하게 대처할 줄 안다.
동료의 실책에도 “최고 유격수가 실수한 일이다.
내가 한 번 멈춰주면 동료들도 차분하게 수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기면 다 괜찮아진다고 봤다”고 절체절명 순간을 극복하게 만든 마음가짐을 전했다.
개인 목표는 없다.
세이브 부문 1위로 통산 첫 타이틀이 보이지만 개인 기록을 욕심낼 상황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우석은 “늘 그랬지만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현재 리그 흐름을 보면 타자들은 정점을 찍고 투수들은 고전한다.
우리 팀 뿐이 아니라 다른 팀들도 그렇다.
투수에게 참 힘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그래서 더 집중해서 던져야 한다.
오늘 앞에 투수들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준 만큼 나도 꼭 리드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앞으로도 이렇게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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