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자신있다!”
당차다.
20대 초반 유망주답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23)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정조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선 2-2로 비겼다.
정우영은 후반 33분 교체로 투입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를 쌓거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기엔 시간이 짧았다.
지난 6월 4매치 당시 3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것과는 확연한 온도 차가 있다.
‘꿈의 무대’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좁아진 입지는 불안할 수밖에 없지만 ‘젊은 패기’ 정우영은 달랐다.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다면서 벤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매력을 어필했다.
정우영은 “(짧은 출전시간이었지만)코스타리카전을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장점을 어필하겠다”며 “공격 포지션에선 다 자신 있다.
그 중에서 당연히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이나 역할을 해내야 한다.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게 좋은 점이다.
같은 포지션에 있는 (벤투호 내 다른)선수들보다 활동량 만큼은 뛰어난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허세가 아니다.
정우영은 실제 공격진 전역을 소화할 수 있다.
좌우 측면, 섀도 스트라이커는 물론 최전방까지 뛸 수 있다.
단순히 ‘할 수 있다’를 넘어 어디서든 제몫 이상을 해준다.
유럽 5대 리그로 불리는 분데스리가 주전의 위용이다.
2022∼2023시즌에도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DFB-포칼(자국 컵 대회) 등 여러 대회(9경기 출전 1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제한된 스쿼드로 짧은 기간 3경기를 치르는 월드컵 본선엔 정우영 같은 선수는 필수다.
이에 정우영은 “경기장 안에서 잘 하는 걸 계속 보여서 월드컵에 꼭 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카메룬전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보장받아 존재감을 드러내 최종 명단에 뽑힐 수 있을까.
사진=뉴시스
사진 설명 : 파울루 벤투(왼쪽) 대표팀 감독이 정우영에게 교체 투입 전 작전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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