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적인 이유.”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21·마요르카)을 기용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벤투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의 9월 A매치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 2-2 무승부에 이어 1승 1무로 월드컵 전 A매치를 마쳤다.
최종모의고사로 평가받는 경기들을 통해 무난한 합격점을 받았지만 완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21·마요르카)을 비롯해 양현준(20·강원FC) 등 발탁한 신예들을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 개별 문제를 언급하는 걸 꺼린다는 부분을 재차 언급하며 “(이강인 대신)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했다.
전술적, 기술적 컨드롤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카메룬전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아래는 벤투 감독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총평
: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득점 등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대의 다이렉트 경기를 잘 컨트롤했다.
후반전은 수비 조직을 통해 컨트롤했고 전반전은 점유를 통해 공격을 컨트롤 했다.
후반에는 찬스를 잘 내주지 않았다.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
: 다른 선수로 플레이하기로 한 부분이 있다.
경기하면서 팀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분석했다.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했다.
전술적, 기술적 컨트롤이었다.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 어떤 점을 채워야 하는지
: 발전보다는 선택의 문제다.
선수 개별로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선수를 선발시키기는 쉽지 않다.
9월에 치른 경기 다 이강인이 출전하기 적합하지 않았다고 봤다.
9월 A매치를 통해 점검하고자 했던 부분은 무엇이고 뭘 만족했으며 어떤 게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 좋은 소집이었다.
결과는 달랐으나 좋은 두 경기를 치렀다.
두 경기를 통해 다른 전술 시스템을 사용했다.
전반에는 첫 번째 경기 때 전술을 썼으나 황의조의 부상으로 다시 바꿨다.
결론적으로 우리 선수단이 전술 변화에도 유연했고 선수들 태도도 환상적이었다.
월드컵 전에 완전체로 하는 소집이었는데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겠다.
카메룬은 어떻게 봤는지, 월드컵 예상 성적은?
: 월드컵 예상 성적 먼저 답하겠다.
그건 카메룬 감독님에게 질문해야 할 것 같다.
이런 건 대답하기 어렵다.
내 생각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오늘 예상했던 카메룬은 피지컬적으로 강할 것으로 봤다.
다이렉트 게임에 강하고 헤더 경합, 측면을 무너트릴 것으로 점쳤다.
공격에서는 그다지 좋은 장면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우리가 점유를 하면서 이런 상대 강점을 막았다.
후반전에 상대 점유율이 높아지긴 했으나 우리가 올바른 방법으로 찬스를 잘 내주지 않은 게 잘 됐다고 본다.
팬들이 이강인을 부르는 걸 들었는지, 들었다면 어떤 생각이 했는지
: 듣지 않을 수는 없었다.
잘 들었다.
팬들이 그렇게 외친 건 팬들을 좋아해서 그랬을 것으로 생각했다.
과거 월드컵을 경험했는데
: 이번 월드컵은 팀 조직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갈 때, 카타르에서 월드컵 직전에 있을 텐데 잘 준비하겠다.
황의조 부상 상태는
: 황의조 부상 상태는 아직 답변 정보가 없다.
(황의조 교체 관련해선)상대 압박 때문에 다이렉트 플레이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황의조가 그걸 도와줄 수 있는 선수, 볼 소유에 전환까지 가능하기에 투입했다.
부상 이후엔 다시 두 명의 미드필더로 기용하려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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