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감독 바뀐 한국전력-삼성화재, 새 바람 예고[V리그미디어데이]

권영민(왼쪽) 한국전력 감독과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 청담=정다워기자] 사령탑이 바뀐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돌풍을 예고했다.

이번시즌 V리그를 앞두고 남자부에서 사령탑이 바뀐 팀이 둘 있다.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다.
한국전력은 코치로 일했던 권영민 감독이, 삼성화재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김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나머지 다섯 팀은 기존 사령탑이 건재하다.

사령탑이 바뀐 만큼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한국전력의 경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권 감독이 리더로 전면에 나서기 때문에 전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V리그 경험자인 타이스가 외인으로 합류했고, 신영석, 박철우, 서재덕, 임성진, 하승우 등 국내 선수들의 수준도 높은 편이다.

권 감독은 “이제 실감이 난다.
걱정보다 기대가 된다”라며 “감독이 됐으니 제가 직접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
당장 스타팅 라인업을 꾸리는 것부터 고민해야 한다.
코치들과 상의도 할 것이고 선수들을 믿고 가려고 한다.
감독은 성적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결과만큼 과정이 좋은 팀을 만들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은 “이번시즌 주인공은 한국전력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삼성화재 출신으로 우리카드 이후 4년 만에 코트로 복귀한 김 감독이 어떤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지 관심이 간다.

김 감독은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의욕과 자신감을 회복했다.
매운맛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밖에서 봤을 때 뭔가 될 것 같다가도 안 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안에 들어와보니 왜 그랬는지 알겠다.
한 가지 문제는 아니고 복합적인 문제다.
해결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좋아지는 중이다.
잘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경민은 “삼성화재가 전에는 우승을 많이 하는 강팀이었다.
이번에는 좋은 성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싶다”라며 반등을 예고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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