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익산=윤세호기자] 포스트시즌 승리 보증 수표가 순조롭게 준비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기대했던 히든카드가 적시타를 날렸다.
LG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일주일 가량 남겨두고 임한 실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LG는 18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교육리그 KT 2군과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 무안타 0볼넷 1실책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9월 30일 잠실 NC전 이후 17일 만에 실전에 임해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린 켈리다.
이날 켈리는 49개의 공을 던졌다.
속구,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45㎞를 찍었다.
100%로 던지지 않았으나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단 한 명의 주자만 출루시켰을 정도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켈리 이후에는 최성훈, 김진성, 최동환, 진해수가 1이닝씩 맡았다.
경기 후 켈리는 “평소의 70~8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속구와 변화구 모두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으려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지난 등판이랑 오늘 등판 사이 간격이 있었음에도 몸 상태나 피칭 등 모든 것들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49구를 던지나 60구를 던지나 팔의 피로도는 큰 차이가 없으나 5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추가 불펜 피칭은 없었다.
플레이오프까지 잘 준비되는 것 같다”고 했다.
타선에서는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후 PO를 준비한 이형종이 엔트리 합류를 예고했다.
7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이형종은 두 번째 타석인 4회초에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경기 후 이형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도와주셔서 잘 회복해서 돌아올 수 있었다.
병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타격감은 쉰 기간이 길었던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다.
다치고 열흘 정도 지난 후부터 배트를 잡았다.
다쳤을 때 감독님께서 다시 잘 준비해서 포스트시즌에서 합류하자고 약속하셨고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회복하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이 잘 해줘서 2위를 했고 그래서 준비할 시간을 갖고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주장인 (오)지환이를 비롯해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정규시즌에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에는 도움이 되고 싶다.
정규시즌 홈런이 없었지만 포스트시즌에 마수걸이 홈런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타선에서는 안타 12개가 나왔다.
경기 중반까지는 적시타, 경기 후반에는 KT 투수들의 제구난조로 득점하는 모습이 많았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1안타 3볼넷으로 4출루했다.
전반적으로 주루플레이는 인조잔디에 따른 부상 위험을 고려해 전력으로 임하지는 않았다.
LG는 오는 19일에도 익산에서 실전을 치르고 서울로 복귀한다.
21일부터 23일까지 잠실 훈련, 24일 PO 1차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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