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KT가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경기다.
승리를 통해 시리즈 최종전까지 가고자 한다.
관건은 타격이다.
리드오프 배정대(27)는 박병호(36)와 황재균(35), 장성우(32)를 찍었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키움과 2022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1승 2패로 뒤진 상황. 1승 1패 상황에서 전날 2-9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야 다시 고척으로 이동,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칠 수 있다.
방망이의 힘이 절실하다.
1차전에서 4득점을 기록한 후, 2차전에서 2점, 3차전에서 2점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2차전은 웨스 벤자민-박영현의 힘을 통해 2-0으로 승리했다.
2점이면 충분했다.
그러나 전날 3차전에서는 2-9로 졌다.
마운드가 힘을 쓰지 못했다.
방망이가 맞불을 놔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배정대는 3차전을 앞두고 “(황)재균이 형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또 한 번 하면 몰아친다.
200홈런-200도루를 만든 선수 아닌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계속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황재균은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와일드카드전부터 준플레이오프 1~2차전까지 3경기 합계 11타수 무안타였는데 하루 만에 안타 2개를 때렸다.
배정대를 비롯한 팀원들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
하루가 지난 20일 배정대를 다시 만났다.
‘오늘의 픽’을 물었다.
먼저 웃어보인 배정대는 “(박)병호 형이나 재균이 형이나 어제 감이 좋았다.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팀 중심 선수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우 형도 있다.
기본적으로 찬스에 강한 타자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며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배정대는 “가을야구 아닌가. 홈팬들 앞에서 뛰고 있다.
힘들고, 피곤한 것은 없다.
200경기도 문제 없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하겠다.
팬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이번 가을 배정대는 활발하게 배트를 돌리고 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준플레이오프 들어서도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는 등, 13타수 4안타, 타율 0.308을 만들고 있다.
볼넷 1개에 2득점도 있다.
조용호가 허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1번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 “1회 첫 타석은 살짝 느낌이 다른데 이후에는 다 괜찮다.
똑같다.
어차피 3번, 4번, 5번에 하위타선까지 다 해봤다.
내 강점이라 생각한다”며 웃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배정대가 찍은 박병호, 황재균, 장성우가 터질 수 있을까. 배정대까지 돌격대장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KT의 대반격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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