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패배 후 아쉬워하는 카타르 선수들. 사진=AP/뉴시스 |
카타르가 불명예 기록을 썼다.
카타르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2로 완패했다.
3연패로 조 최하위에 그쳤다.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개최국이 전패로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한 채 탈락한 것은 월드컵 92년 역사를 통틀어 처음이다.
개최국 탈락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남아공은 조별리그서 1승1무1패로 승점 4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지난 21일 개막전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했다.
월드컵 최초 개최국의 개막전 패배라는 수모를 썼다.
25일 세네갈전서는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개최국의 2연패 출발 역시 처음이다.
모하메드 문타리의 카타르 역사상 월드컵 첫 골을 위안으로 삼았다.
네덜란드의 벽에도 부딪히며 대회를 마쳤다.
예견된 일이다.
카타르는 앞서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 없다.
올해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초대장을 받았다.
객관적인 실력 면에서 다른 팀에 크게 밀렸다.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은 “처음부터 16강, 8강 진출을 목표로 삼진 않았다.
단지 우리가 월드컵 무대에서 어떻게 경쟁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2019년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다.
다음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조 1위는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2승1무, 승점 7을 빚었다.
세네갈이 2승1패, 승점 6으로 2위에 올랐다.
16강서 B조 진출팀과 격돌한다.
네덜란드는 B조 2위 미국(1승2무·승점 5), 세네갈은 1위 잉글랜드(2승1무·승점 7)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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