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긁어볼만한 카드!”
프로야구 SSG가 2023시즌을 함께할 새 외인 투수를 영입했다.
8일 좌완 투수 커크 맥카티(27)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연봉 60만 달러에 옵션 17만5000달러 등 총 77만5000달러다.
계약을 마친 커크 맥카티는 “나와 우리가족 모두가 SSG의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SSG가 내년 시즌 또 한 번 우승을 달성하도록 팀에 기여하겠다”면서 “하루빨리 한국 생활을 시작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한다.
맥카티는 2017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1시즌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본격적으로 선발 경험을 쌓았다.
그해 24경기에서 124이닝을 던지며 9승6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13경기서 37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3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로 갈수록 안정적이었다.
특히 왼손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0.129(31타수 4안타)로 뛰어났다.
맥카티는 빅리그 출신 치고는 작은 키(173㎝)를 가졌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대목이다.
하지만 감독 및 프런트 모두가 합격점을 내렸다.
묵직한 구위가 있기 때문이다.
평균 148㎞의 빠른 공을 던진다.
제구력도 준수한 편으로, 투구 패턴 또한 다채롭다.
좌완 투수인 데다 아직 만 27세다.
커리어가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 무대에서도 기대해볼만하다는 평가다.
류선규 SSG 단장은 “긁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SSG는 올해의 ‘챔피언’이다.
정규시즌 KBO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KS)까지 제패했다.
이례적으로 외인 3명과 모두 결별하기로 했다.
그중 에이스 김광현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했던 윌머 폰트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인 구성은 한 시즌 농사를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태양 등 이번 스토브리그서 전력 유출이 있었던 SSG로선 외인 쪽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첫 단추가 맥카티다.
또 다른 새 외인 타자도 계약이 임박했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맥카티가 SSG와 계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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