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이었다.
”
캐롯이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68-65 승리를 거뒀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시즌 19승(17패)째를 올리며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SK(20승15패)와는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힘든 경기였다.
캐롯 특유의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캐롯이 자랑하는 외곽 슛이 막히면서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졌다.
3점 슛 33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에이스’ 전성현은 3점 슛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76경기 이어오던 연속 기록을 마감했다.
수장은 냉정하게 바라봤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졸전이었다.
경기를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상대가 조금 더 부담을 가져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렵게 승리를 따낸 만큼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가 약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다음엔 이렇게 하지 않을 듯하다.
경기가 안 풀려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 본다”고 끄덕였다.
한편, 정부 방침에 따라 이날 경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가운데 진행됐다.
양 팀 감독들 모두 마스크를 벗고 좀 더 편하게 대화하는 모습이었다.
작전 타임 때면 살짝 마스크를 내리고 얘기하다 다시 올리기를 반복했던 장면들은 더 이상 없었다.
다만, 관중석에선 아직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낀 채 응원했다.
사진=고양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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