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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벤자민-슐서, 첫 불펜 피칭 소화…“잘 준비했다”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3-02-04 11:35:02

프로야구 KT(대표이사 신현옥)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30)과 보 슐서(29)가 3일(현지시간)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3일 훈련과 1일 휴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서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고 캠프에 합류한 두 외인 투수는 훈련 첫 번째 턴(turn)에 불펜 피칭을 자청했다.

KT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벤자민은 전 구종에 걸쳐 25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3㎞를 기록했다.
벤자민은 “처음이라 가볍게 던졌고 점점 강도를 높일 생각이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들을 생각하며 몸통을 활용해 공에 힘을 싣는 메커니즘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고 밝혔다.

새 외인 투수 보 슐서도 주 무기인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포함해 전 구종을 두루 시험하며 34구를 소화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4㎞였다.
슐서는 “KBO 공인구 적응과 스트라이크존에 투구하는 제구력에 신경 썼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평가했다.

두 선수의 투구를 지켜본 김태한 투수코치는 “첫 피칭이지만 본인들이 계획한 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캠프인 만큼 두 선수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외인 투수들과 더불어 고영표, 소형준, 이채호, 박세진, 김민, 조이현 등 국내 투수 6명도 성공적으로 첫 불펜 피칭을 마쳤다.

사진=KT위즈 제공 / 위부터 벤자민, 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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