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삼성생명이 센터 배혜윤(34)의 맹활약 덕에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8일 오후 7시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BNK 썸과 홈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2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공동 3위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는데, 홈 팀이 웃었다.
그 중심에는 배혜윤이 있었다.
배혜윤은 39분 48초를 소화하며 20득점 6리바운드 5도움을 하며 공수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고 배혜윤이 시작부터 팀에 중심을 잡았다.
1쿼터에만 8득점을 했다.
앞선 채로 끝내는 버저비터도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2쿼터, 3쿼터에도 팽팽함은 계속됐다.
삼성생명이 도망치면 BNK가 따라오는 흐름이었다.
배혜윤은 꾸준히 잘했고 이해란, 강유림 등 주전 멤버들은 물론 교체로 투입된 이명관도 상대 추격에서 도망치는 데 힘을 보탰다.
4쿼터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이명관이 2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때 도움이 배혜윤의 몫이었다.
이후 BNK의 진안이 다시 2점을 기록하며 따라붙는 듯했으나 강유림이 적재적소의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확실하게 차이를 벌렸다.
75-66까지 벌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던 배혜윤이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5점 앞서 있었던 삼성생명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다만 불안 요소는 남아있었다.
조금 더 격차를 벌릴 필요가 있었다.
이때 배혜윤이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진 프리드로우. 2개 다 넣지 못하며 쐐기에 실패했다.
다행히 BNK도 이어진 이사빈, 이소희의 연속 3점 슛 시도도 무산됐다.
그렇게 배혜윤의 활약 덕에 홈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선 삼성생명이었다.
1위 우리은행의 조기 우승도 막았다.
삼성생명과의 상대전적 우위가 확정되지 않아 매직넘버 2는 유지됐다.
끝을 향하는 WKBL에 추가적인 재미를 선물한 경기였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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