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SSG가 연이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주말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최근 3연승을 달렸고, 단독 1위도 유지했다.
키움은 또 불펜이 무너지고 말았다.
SSG전 8전 8패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오원석의 호투와 전의산의 동점 솔로포, 김민식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2-1의 승리를 품었다.
전날 0-2로 뒤지다 3-2의 승리를 거뒀다.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로 웃었다.
이날도 끌려갔다.
4회초 먼저 1점을 줬다.
그러나 8회말 동점에 성공했고, 9회말 끝냈다.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다.
키움은 전날과 똑같은 아픔을 겪었다.
선발이 눈부신 호투를 했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불펜도 지키지 못했다.
내상이 꽤 큰 패배가 될 전망이다.
3연전 루징도 확정됐다.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46㎞의 속구를 뿌렸고, 슬라이더도 거의 1대1 비중으로 던졌다(속구 49개-슬라이더 44개).
위기 관리 능력도 보였다.
득점권 3타수 무피안타다.
승패는 없었다.
오히려 패전 위기 상황에서 내려왔다.
8회말 타섬이 동점을 만들면서 승패 없음이 됐다.
문승원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9회 서진용이 올라왔고,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만루에 몰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10회초 노경은이 등판해 1이닝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전의산이 8회말 대타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1안타 1타점. 7회까지 최정이 친 1안타가 전부였다.
2개째 안타가 전의산의 동점 홈런이다.
10회말 김민식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6이닝 노히트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뽐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6이닝 노히트를 생산했다.
투심 최고 시속이 140㎞에 불과했지만, 제구가 완벽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는데 8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7회 원종현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8회말 김성진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다.
9회 김재웅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10회 양현이 등판해 0.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송성문이 2안타를 날렸다.
김동헌도 데뷔 첫 3루타를 만드는 등 2안타를 기록했다.
4회초 키움이 먼저 1점을 냈다.
이형종의 볼넷, 이정후의 우전 안타, 러셀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이 빗맞은 유격수 땅볼을 쳤고,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다.
3루 주자 득점하며 1-0이 됐다.
8회말 SSG가 균형을 맞췄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전의산이 섰다.
카운트 2-2에서 5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47㎞짜리 투심을 걷어올렸다.
타구는 훨훨 날아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월21일 이후 43일 만에 손맛을 봤다.
시즌 3호포. 시즌 7호, 통산 1008호, 개인 첫 번째 대타 홈런이기도 했다.
1-1 동점에 성공했다.
10회말 SSG가 끝냈다.
2사 후 김성현이 우전 안타로 나갔고, 전의산이 볼넷을 골랐다.
2사 1,2루 찬스. 여기서 김민식이 우측 끝내기 안타를 날려 2-1로 SSG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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