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말 그대로 광란의 라커룸이었다.
맨시티는 3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1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일카이 귄도안의 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6분 귄도안의 결승골로 종지부를 찍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FA컵 트로피까지 챙기면서 한 시즌 두 개 대회 우승(더블)을 달성했다.
라커룸은 광란의 도가니였다.
음악이 울려퍼졌고, 선수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EPL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드는 속옷 차림으로, 브랜든 애쉬튼도 속옷 하의만 입은 채 라커룸 바닥을 슬라이딩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재밌는 장면은 이후였다.
잭 그릴리쉬의 구찌 가방이 있는 곳까지 미끄러지자, 그릴리쉬는 “오우 내 구찌 조심해”라는 멘트와 함께 ‘웃픈’ 이모티콘을 쓴 영상이 공개되자 팬들과 선수들 모두 폭소했다.
하편, 맨시티는 오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인테르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 한 시즌 세 개 대회 우승(트레블)이라는 위업을 쌓게 된다.
kkang@sportsseoul.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