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DB |
‘염갈량’의 우승 청사진은 나왔다.
KBO리그 선두를 내달리는 프로야구 LG가 올스타브레이크까지 껴있는 7월까지 순조롭게 마쳤다.
7월을 마친 시점 53승2무33패, 승률 0.616을 마크하면서 29년 만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간다.
8월의 첫날마저 승리로 장식해 5연승을 달린 LG는 가속 페달에 제대로 발을 올렸다.
전반기 4~6월 동안 꾸준한 성적을 냈다.
개막 달을 승패마진 ‘+4’로 시작해, 5월에 16승1무6패·승률 0.727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다.
거세게 치고 나간 LG는 6월에도 ‘+6’을 남기며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했다.
7월이 힘겨웠다.
3승2패로 무난하게 출발해 49승을 찍었지만, 아홉수에 걸리고 말았다.
2연패로 전반기를 마쳤고, 휴식기 후 이어진 3경기도 모두 패해 5연패 늪에 빠졌다.
2위 SSG와 차이가 잠시 줄어들면서 혹시 모를 불안감까지 엄습했다.
위기를 잘 이겨냈다.
선수단을 추스린 LG 염경엽 감독은 잠실 한지붕 라이벌 두산에 스윕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마감 기한 직전 단행한 키움과의 트레이드로 선발 투수 최원태를 데려온 승부수까지 통해, 월간 성적을 기어코 7승7패로 맞췄다.
목표로 했던 승패마진 ‘+3’은 실패했지만 손해 없이 한 달을 마쳐 왕좌 수성에 파란불을 켰다.
염 감독은 “매달 말일에 무조건 미팅을 가진다.
잘하면 박수 치고, 못했다면 이유를 파악하는 월말 결산이다”며 “지난달 미팅은 경기 없는 월요일(31일)에 했다.
선수들 엄청 잘했다.
5연패 했는데도 승률 5할 하지 않았나. 어쩌면 (목표로 한) ‘+3’보다 더 나은 결과다.
성공한 한 달”이라고 자평했다.
속절없는 추락의 위기를 견뎠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좋은 분위기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사령탑은 “매달 목표는 여전히 ‘+3’이다.
시즌 끝날 때까지 그렇게만 하면 충분히 1등할 수 있는 승수가 나온다”고 청사진을 귀띔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지금까지 벌어둔 ‘+20’은 없다.
새로운 시작이다’고 말해뒀다”며 “크게 잡을 것 없이 매달 3개씩 9개만 더 하면 목표 수치에 도달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