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선수단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시점에 계산해보면 지금 우리 팀은 최종 명단을 제출하기엔 선수가 너무 많다”라며 선수단 몸집이 과도하게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이번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면서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시즌에는 온전히 국내 대회에만 나서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클럽 대항전 출전팀 수준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원래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팀은 더블 스쿼드를 보유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등 여러 대회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각 포지션 별로 2배수 정도는 꾸려야 정상적으로 시즌을 보낼 수 있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부상자는 꼭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롭게 스쿼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번시즌의 토트넘은 비대한 스쿼드가 필요하지 않다.
온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힘을 쏟을 멤버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시즌을 보낼 수 있다.
토트넘이 전력 외 선수를 정리하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정리를 위해 나름의 ‘살생부’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정리 후보로는 베테랑 골키퍼 위고 로리스, 센터백 에릭 다이어,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 등이 꼽힌다.
이들은 하나 같이 개막 후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손흥민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새 캡틴을 손흥민에게 맡겼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가운데 팀을 이끌 리더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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