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승격팀 번리와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진=AP/뉴시스 |
원톱으로 변신 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톱 클래스의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1)이 새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한 경기에서 1~3호 골을 터뜨리며 극찬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오후 11시 손흥민은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승격팀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3골을 몰아쳤다.
이날 히샤를리송 대신 최전방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0-1로 끌려다니던 전반 16분 솔로몬에게 내줬던 패스를 되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에서는 그만의 쇼타임을 펼쳤다.
3-1로 앞선 후반 18분, 손흥민은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3분 만인 후반 21분에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 토트넘에 5-1 리드를 안겼다.
지난 리그 3경기 동안 골이 없었던 손흥민은 네 번째 경기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으로 3골을 올렸다.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1년여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날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로 보직 변경시킨 것이 신의 한수였다.
덕분에 손흥민의 살아있는 골감각이 증명됐다.
손흥민은 이날 3골을 보태며 EPL 통산 106호골 고지에 올랐다.
이날 104·105·106호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EPL에서 기록한 통산 103골을 넘어섰다.
첼시 출신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코트디부아르)도 넘어섰다.
드로그바는 역대 아프리카 출신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첼시의 레전드다.
EPL에서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캡틴 완장을 찬 후 처음으로 맛보는 골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해결사’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지에서도 이날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전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소식을 전하지 못한 설움을 씻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톱클래스 다웠다”고 극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착용한 뒤 토트넘을 이끌었다.
훌륭한 피니시를 보여줬다.
최전방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고 호평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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