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원성윤 기자] 롯데 선발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LG와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8연패 사슬을 안경에이스 호투와 타선 응집력으로 끊어내는 모습이다.
박세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3삼진 4안타 2실점으로 9-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박세웅은 볼배합을 기존과 다르게 가져갔다.
체인지업 포크볼 대신 속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쓰며 LG 타선을 묶었다.
지난 12일 키움전에서 4이닝 7실점을 할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회 삼자범퇴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투수 앞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냈다.
안익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김현수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중전안타가 될 만한 타구였으나, 2루수 손호영의 수비가 돋보였다.
2,3회에도 삼자범퇴 호투가 이어졌다.
2회 오스틴 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오지환을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박동원 삼진, 박해민 좌익수 뜬공, 신민재 2루수 앞 땅볼 아웃을 만들었다.
4회는 LG의 효율적인 공격과 롯데 수비 실책이 더해져 2실점했다.
홍창기가 선두타자 출루한 뒤 안익훈이 가운데로 몰린 실투인 슬라이더를 걷어올리며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올렸다.
이어 오스틴도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전준우 홈 송구를 정보근이 포구하지 못하는 등 중계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5회 2사 2,3루로 실점 상황을 맞았으나, 홍창기를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투구수는 73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6회에도 삼자범퇴를 이어나갔다.
안익훈을 투수 앞 땅볼로, 김현수 1루수 앞 땅볼,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81개. 속구 40개, 슬라이더 23개, 커브 17개, 포크볼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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