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최호성(50·금강주택)이 제3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3일 강원 평창 휘닉스CC 마운틴, 레이크코스(파72·68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최호성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이문현(53)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다음 날 열린 대회 최종일 7번홀(파5)까지 파를 이어간 최호성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5)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5번홀(파3)에서 한 차례 더블보기를 작성한 그는 16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 3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400만 원을 챙겼다.
최호성은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
KPGA 투어에서 후배들과 경쟁을 하는 것도 좋지만 챔피언스투어에서 선배들과 경기를 함께 하는 것도 뜻깊다”며 “2개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9년 KPGA 투어에 입성한 최호성은 일본투어를 오가며 통산 5승을 쌓았다.
KPGA 투어 입성 후에는 2020년을 제외하고 매해 자력으로 시드 유지에 성공하고 있다.
2023시즌에도 제네시스 포인트 65위로 시드 유지에 성공, 2024년 KPGA 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만 50세가 된 최호성은 지난해 12월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큐스쿨’에 도전해 파이널까지 진출했으나 시드 획득에는 실패했다.
국내 챔피언스투어 무대에는 지난 3일 열린 ‘민서건설 만석장 태성건설 시니어 오픈’ 이후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는 “우승이라는 좋은 기운을 가지고 내일부터 열리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컷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내달 16일 열리는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까지 출전한 뒤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호성의 뒤를 이어 임석규(55·바이네르)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 장익제(51·휴셈)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 3위로 각각 대회를 마무리했다.
KPGA 챔피언스투어는 내달 8~9일 이틀 간 전북 군산CC에서 열리는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1’로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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