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 DRX, 젠지, T1이 모두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DRX와 젠지가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T1이 대역전극을 쓰며 막차로 합류했다.
한국팀의 VCT 퍼시픽 첫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스테이지1 4주차에서 한국 3개 팀 모두 미드 시즌 PO에 진출했다.
DRX는 팀 창단 멤버인 ‘제스트’ 김기석이 있는 블리드e스포츠(BLD)를 꺾고 ‘5전 전승’으로 오메가조 1위를 확정, PO 2라운드에 직행했다.
젠지는 렉스 리검 퀀(RRQ)에 세트스코어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알파조 2위 팀 시크릿(3승3패, 세트득실 0)과 동률이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 알파조 1위를 지켰다.
이로써 젠지는 DRX와 함께 PO 2라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T1은 극적으로 합류했다.
알파조 3위 경쟁을 펼친 T1은 제타 디비전(ZETA)에 극적인 역스윕 승리를 따내며 2승4패로 PO 막차를 탔다.
T1은 ZETA와 1세트 ‘바인드’에서 11대 11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아쉽게 내줬다.
2세트 ‘로터스’에서 주도권을 잡은 T1은 특유의 공격적 플레이를 앞세워 전반전을 8대4로 마쳤고 후반 4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내줬지만 ‘로시’ 다니엘 아베드랍보 활약에 힘입어 13대9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1 동점.
T1의 기세는 3세트 ‘선셋’으로 이어졌다.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전반전을 6대6으로 마무리 했다.
수비 진영으로 나선 후반전, T1은 상대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2-1 역전극을 완성했다.
국내 선수들의 통산 1000킬 달성도 이어졌다.
지난 3주차에서 젠지 ‘먼치킨’ 변상범이 VCT 퍼시픽 최초 1000킬을 달성한 데 이어 T1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와 젠지 ‘메테오’ 김태오가 4주차에서 각각 통산 1000킬을 완성했다.
퍼시픽 리그에서 1000킬을 달성한 선수는 현재까지 이들 세 명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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