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 기자] “조심스럽게 평가하지만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산HD와 개막전 패배 후 12연속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는 포항은 한창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부담보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조심스럽게 평가하지만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수비와 공격, 그리고 부상자가 없는 덕에 선수를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득점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던 박 감독이다.
그는 “나도 아쉬운데 선수들은 얼마나 아쉬울까 쉽다.
선수들이 뭐가 문제인지 잘 인지하고 있다.
그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짚지는 않았다.
분위기를 보니까 내부에서 전체적으로 잘 인지하고 있다.
선참과 당사자가 소통한다.
나까지 말하면 부담될까 싶어서 크게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르지의 마수걸이 골은 터지지 않고 있다.
박 감독은 “팀에 큰 활력을 주는 선수다.
득점의 부담을 주고 있지 않다.
언젠가는 터질 것이다.
터지지 않더라도 우리 팀에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런 상황 덕에 다른 선수들이 득점할 기회가 온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좋게 평가하고 있다.
선발이든 교체든 결과적으로는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포항은 12경기서 9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12개 팀 중 최소 실점 1위다.
박 감독은 “황인재의 선방도 팀에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다.
공격 시발점부터 전방으로 나가는 빌드업과 뿌려주는 패스의 성공 확률이 높아졌다.
상대 압박에도, 그러한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미드필더도 마찬가지다.
조금씩 빌드업이 향상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수원FC는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이승우가 벤치서 대기한다.
박 감독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
팀의 절반 넘는 득점을 담당한다.
게인 체인지다.
어떻게 수비적으로 마크하고, 어떤 식으로 그 선수를 봉쇄할 수 있을까를 준비했다”고 경계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전략적으로 승우를 기용하는 부분이 있다.
아시다시피 공격진에 무게감이 떨어진다.
내 입장에서는 풀타임으로 기용하고 싶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승우가 가진 최고의 장점인 득점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언제이고, 그걸 최대한 살리려고 준비한다.
페이스가 지난시즌보다 훨씬 좋다.
언론에서는 이슈를 만들다보니, 선수도 예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팀 모두 극장골로 승점을 챙긴 경기가 많다.
김 감독은 “포항 역시 극장골로 이기는 경기가 많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추가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끝까지 집중하는 팀이 승점을 챙기는 듯하다.
전북전도 지고 있었지만 패하지 않는 힘이 생겼다.
오늘 역시 집중력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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