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오지환이 타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
회복과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프로야구 LG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의 빈 자리에는 내야수 김민수가 콜업됐다.
이날 인천 SSG전을 앞둔 LG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오른쪽 손목 염좌 증상으로 말소됐다”고 전했다.
LG 관계자에 의하면 정확한 진단명은 우측 손목 신전건 염좌다.
최근 5경기 타율 0.071(14타수 1안타) 부진까지 겹친 그는 잠시 1군을 떠나 회복에 전념한다.
염 감독은 “(재등록이 가능해지는) 열흘 정도면 올라올 것 같다.
조금 넘을 수도 있다”며 준비가 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오지환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 LG 구본혁이 안타를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
불행 중 다행으로 LG 내야에는 구본혁이라는 대체재가 마련돼 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복귀 시즌을 치르는 구본혁은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110타수 34안타) 2홈런 27타점 등을 남기고 있다.
유망주 시절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목 받은 공격에서 완벽히 스텝업을 이루면서 팀 내 입지가 급속도로 높아졌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보여주는 꼼꼼한 수비도 흠 잡을 데가 없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존재에 대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 차이”라며 “팀에 주전 한 명이 있고 없고는 크다.
대체 자원이 좋든 안 좋든, 여기서 한 명 더 빠지면 확 약해져서 내야진 전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오지환의 빠른 복귀를 소원했다.
당분간 오지환 없는 열흘을 보내야함에는 변함이 없다.
염 감독은 7연승을 노리는 이날,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순서로 타순을 꾸렸다.
 | LG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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