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붉은악마다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응원 대결도 뜨겁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4승 1무(승점 13)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1번 포트에 나서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약 6만 4000장의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 3월 태국과의 홈경기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 열린 A매치 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붉은악마들은 전광판에 대표팀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중국의 응원 열기도 대단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원정석 3300석을 일괄 구매했다.
대규모의 중국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중국 골대 뒤쪽에 자리 잡아 조직적인 응원을 펼쳤다.
약속된 구호를 연호하면서 중국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고 있었다.
국가 연주될 때는 대형 오성홍기(중국 국기)를 펼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중국 관중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최정서 기자 |
장외 신경전도 펼쳐졌다.
경기를 앞두고 전광판에 ‘주장’ 손흥민이 소개되자 중국 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이에 6만여 명의 붉은 악마들은 엄청난 환호로 이를 덮었다.
전반 초반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과 중국 수비진은 끈질기게 몸싸움을 벌였다.
황희찬이 밀어내도 끈질기게 따라붙자 이번에는 붉은 악마 쪽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가 나올 때도 마찬가지로 야유를 보냈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붉은악마의 목소리를 더욱 커지고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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