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대구 SSG-삼성전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가 멈췄다.
SSG와 삼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KBO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1회말 삼성 공격에서 ABS에 탈이 났다.
2사 1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SSG 선발 오원석이다.
초구 헛스윙을 기록했고, 2구는 볼이다.
카운트 1-1.
오원석이 3구째 커브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심판 콜이 없다.
볼로 판정한 것이 아니라, ABS의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송수근 주심은 바로 마이크를 잡고 “ABS 인식이 되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볼로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원석과 포수 김민식이 나란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끝이 아니다.
인식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오원석이 연습투구를 했다.
여전히 ABS 반응이 없었다.
주심은 물론 3루심에게도 콜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에 권영철 2루심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현재 AB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심판 자체 판정으로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숭용 감독이 잠시 나와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일단 심판 판정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강민호가 4구째 파울을 쳤고,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대로 이닝 종료. 이후 2회초는 원태인이 삼자범퇴로 막으며 끝났고, 2회말 삼성 공격도 삼자범퇴로 마무리됐다.
3회초 SSG 공격에 앞서 ABS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심판이 “ABS로 경기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ABS가 잠시 멈췄다가 3회부터 재개됐다.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