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정다워 기자]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제시 린가드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서울은 전반 6분 만에 음라파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5분 조영욱과 20분 린가드의 연속골을 통해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얻은 서울은 30점에 도달하며 6위를 지켰다.
5위 수원FC(37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어려운 시간을 잘 넘기고 있는 것 같다.
2라운드를 돌면서 안정을 찾았다.
팀의 위닝 멘탈리티가 생겼다.
전에는 한 골을 먹으면 주저앉았는데 이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
많이 성장했다.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오늘도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도 나를 믿고 잘 따라온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역전골을 넣은 린가드를 가볍게 질책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다그쳤다.
이기는 상황에서 상대를 약 올리다 실점할 만한 장면이 나왔다.
본인은 파울이라고 하는데 그건 심판이 결정한다.
끝까지 팀을 위해 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부터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한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준비한 대로 잘해줬는데 결과적으로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 현대가 승리하면서 대전은 승점 19점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황 감독은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경기를 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 실망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
힘을 합쳐 위기를 넘기겠다”라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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