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다윗이 골리앗을 잡았다.
상대 원정 10연승을 저지했다.
키움히어로즈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마운드를 지킨 KIA를 무너뜨리고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시작부터 KIA에 선취점을 내줬다.
2사 2루에서 최형우에 좌중간 선제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3회초엔 KIA 김도영에 2점 홈런을 맞고 0-3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3회말 2사 이후 3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키움은 2사 후 로니 도슨과 송성문이 볼넷으로 연달아 출루해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혜성의 내야 땅볼을 KIA 서건창이 포구 실책한 틈을 타 2루주자 도슨이 홈을 밟아 한 점 추격했다.
2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로 2-3까지 따라잡았고, 김웅빈이 투수 맞는 내야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엔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3루에서 송성문이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을 해냈다.
키움은 6회초 나성범에 우월 솔로 홈런으로 4-4 동점을 헌납했지만, 곧바로 6회말 2사 1,2루에서 송성문의 좌중간 적시타로 5-4로 앞서갔다.
키움은 9회초까지 이 점수를 잘 지켜 KIA의 원정 10연승과 고척 6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경기 중 여러 사건이 발생했다.
2회초 1사 1,2루에서 KIA 홍종표의 타구가 키움 유격수 이재상 쪽으로 갔다.
이재상이 이를 다이빙해 캐치해 냈으나, 뒤이어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트렸다.
이 장면이 라인드라이브 아웃인지 애매한 상황에서 2루 주자 서건창이 3루로 뛰려했고, 이재상이 서건창을 태그아웃시켰다.
그제서야 2루심의 아웃콜이 올라갔다.
2아웃인 것이다.
KIA 이범호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으나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7회말엔 KIA 최지민이 1군 복귀전서 키움 선두타자 최지민의 머리를 맞혀 시즌 6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이날 장단 11안타를 뽑아낸 키움 타선에선 ‘캡틴’ 송성문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했다.
최주환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대타로 나온 김태진도 2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KIA는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5이닝 5실점(2자책)했다.
KIA 타선에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타수 2안타, 한준수가 4타수 3안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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