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 3사가 중계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이 3.0%를 기록, 직전 올림픽인 2020 도쿄올림픽 당시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시청률 조사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개막식 누적 총시청률은 3.0%로 나타났다.
채널 별로는 KBS 1TV 1.4%, MBC TV 1.0%, SBS TV 0.6% 순이었다.
동일한 개막식을 송출했지만, 방송사마다 생중계 방식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KBS의 경우 레드카펫에 오른 세계적인 스타들의 모습, 한국 선수들이 선수단 행진을 위해 배에 오르는 모습 등을 송출했다.
SBS는 유쾌한 분위기를 내세운 해설로 승부를 봤다.
또 올림픽 마스코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각 경기 종목을 소개했으며, 선수들의 짧은 인터뷰 클립을 담은 '챗터뷰'를 선보이기도 했다.
MBC는 김초롱 전종환 아나운서가 해설위원으로 나섰으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중계 본연의 모습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국가 이름, 수도, 기존 올림픽 성적 등 기본 정보를 충실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개막식 시청률은 이전 올림픽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당시 채널별 시청률은 KBS 1TV 8.4%, SBS TV 4.8%, MBC TV 4%로 합계 누적 총 17.2%였던 것과 대비된다.
시청률 저하의 원인으로 시차가 지목되기도 한다.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와 한국의 시차는 7시간에 달하는 탓이다.
또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인기종목들이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48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이 무산됐으며, 여자배구 대표팀도 올림픽 예선에서 좌절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