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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12년 만에 올림픽 탁구 메달 도전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2위)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세트 스코어 4-0(13-11 11-8 11-8 11-8)으로 제압했다.
이들은 16강에 이어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4강에 안착했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은메달) 이후 올림픽에서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4강 상대는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이자 각각 남녀 단식 1위에 올라 있는 강자이기도 하다.
앞서 2020 도쿄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일본에 헌납한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탁구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만큼 대표팀 또한 강한 팀으로 구성했다.
현재 상대 전적에서도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를 상대로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1시간 먼저 경기에 나서는 반대쪽에서는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가 다시 한번 '파란'을 예고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랭킹도 없지만,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세계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일본)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만약 임종훈-신유빈 조와 리정식-김금용 조가 4강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 금메달을 두고 남북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반대로 두 팀 모두 패해 3·4위전에서 만나게 되면 동메달을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운명의 한-중 대결인 준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자정에 시작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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