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깜짝 실력’ 프랑스 남자 선수들, 여성용 활로 출전해 첫 메달까지…‘명장’ 오선택 감독의 지도력 빛났다[단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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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력’ 프랑스 남자 선수들, 여성용 활로 출전해 첫 메달까지…‘명장’ 오선택 감독의 지도력 빛났다[단독인터뷰]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07-30 07:40:00

[스포츠서울 | 파리=정다워 기자] 36년간 이어진 단체전에서의 첫 메달. 프랑스 양궁이 이룩한 첫 역사다.

프랑스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세트 점수 1-5(57-57 58-59 56-59)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패하기는 했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한 경기력이었다.
프랑스는 1~3세트에 각각 57점, 58점, 56점을 쐈다.
1세트에 비겼고, 2~3세트엔 한국이 무려 59점을 쏘는 바람에 프랑스는 승리하지 못했다.
한국이 너무 잘했을 뿐, 프랑스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으로 양궁 최강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랑스가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전에서는 1992년 세바스티안 플룻, 2016년 장 샤를 바동이 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3명 모두가 잘해야 하는 단체전에서는 포디움에 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
프랑스가 이번 올림픽에서 나름대로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는 뜻이다.

프랑스 양궁의 도약 뒤에는 ‘명장’ 오선택 감독의 지도력이 있다.
오 감독은 1999년부터 대표팀 지도자로 일하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을 거쳐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총감독을 맡은 베테랑이다.
오 감독은 지난 2022년 2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양궁협회에서는 양궁 최강국인 한국에서 지도자를 물색하다 오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그때부터 오 감독은 먼 유럽의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일종의 총감독 역할을 하고 있다.
양궁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 선진 지도 방식을 도입해 최근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냈고, 마침내 프랑스의 메달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오 감독은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실 프랑스 선수들의 기량은 한국과 비교하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내 눈높이도 있지 않나”라면서 “우리 선수들도 너무 잘했다.
결승전에서 이길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
대신에 재미있게 하자고 했다.
금메달 같은 은메달을 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우리 목표는 결승에서 한국을 만나는 것이었다.
그 목표를 이룬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을 잘 아는 오 감독은 “한국은 아예 색깔이 다르다.
오늘도 보면 너무 잘하지 않나. 아예 차원이 다르다”라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오늘 안정적으로 쐈다.
경기력 차이가 너무 크면 재미없었을 텐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환경이나 선수들의 수준을 보면 사실상 프랑스와 한국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남자 선수들이 여성용 활을 이용해 대회에 나설 정도다.
일반적으로 남자 선수들은 46파운드 이상의 활을 쓰지만, 프랑스 선수들은 40파운드 이하의 여성용 활을 사용해 은메달을 따냈다.
오 감독은 “프랑스 선수들은 남성 활을 쓸 수가 없다.
근력이 받쳐주지를 않는다.
훈련 시간도 턱 없이 부족하다.
우리 선수들이 다 따로 직업이 있다.
학생도 있어 공부를 병행하면서 훈련한다.
당연히 기량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프랑스엔 실업팀 개념이 없다.
대다수의 선수가 학생이고, 양궁협회의 지원을 받아 생활하는 선수도 일부 있다.

홈 그라운드에서 얻은 값진 메달. 오 감독 체제에서 프랑스는 양궁의 역사를 쓰고 있다.
오 감독은 “내가 왔는데 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많이 아쉽지 않았겠나. 체면을 차렸다”라며 미소 지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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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이트 / 은메달 프랑스 국대 선수들이 직업인들 이라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대단하네요

0 시그니쳐물티슈

3,4위전 보다 잤는데 짱깨 떨어졌군요 ㅋㅋ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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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별빛

프랑스 선수들 잘하더라구요. 운동만 하는분들이 아니고 다른 직업이 있는데 이정도 기량이면 정말 잘한거네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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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이트

은메달 프랑스 국대 선수들이 직업인들 이라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대단하네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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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틀리면지적해주세요.

우리도 이제 생활체육쪽으로 바꿔야되지않나 싶어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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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lbi

글쎄 이게 가능하려면 협회나 지도자들이 바뀌어야하는데 과연 바뀔수 있을까요. 돈돈돈에 미친 쓰레기들 천지라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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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ianiss

@gulbi 세금지원만 없애도 바뀔 수밖에 없죠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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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에터

예전에 올림픽 중계방송 보다 보면 샤를 드골(프랑스, 27, 회사원) 이런 식으로 직업 표기되기도 했어요 ㅋㅋㅋ

다른 예시로는 해설자가 "저 선수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하네요" 뭐 이런 식으로 소개를 하기도 했고... 근데 나중에 해설자 누구가 예능프로 나와서 그거 다 뻥이에요~~ 했는데 진짜 다 뻥인지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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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봉구

조우종이 그랬었죠. 동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같은 경기는 워낙에 시간도 많이 걸리는 지루한 경기니까. 일부러 저 선수는 직업이 소방사라느니 교사라느니... 그래서 그 때 우와 대단하다 그랬었는데,,,, 나중에 너무 지루하니까 그냥 뻥 쳤었다 이러더라고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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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호빗

단순하게 일하면서 선수생활을 한다???

엄청난 천재 아닌이상 힘들죠....

노력없이 메달이 가능할까 의문이죠....

일 끝나고 하루 몇시간 운동해서 금메달 따면 누구나 운동선수하겠죠...

타대회러도 성적이 괜찮으면 적지 않은 상금을 줄텐데... 전업이 훨 좋겠죠..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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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ZURA2016

특히나 프랑스 남자들 보면 근력이 별로 없더 라고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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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하루둘

다른데는 근력이 좋나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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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ZURA2016

전체적으로 약간 초식남 비슷하게 그래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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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크로무

보면서 어떤분 다리 엄청 얇던데 힘이 있을까 생각하긴했어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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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ZURA2016

헬스 같은 운동을 거의 않하는거 같더라고요..

축구는 좋아하는데

2024-07-31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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힁긔힁긔

프랑스 경기보는중에 체구가 작은편인데도 활시위 겁나 잘 당겨서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여성용 활이었네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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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까한걸음

인도는 마사지만 받다가 돌아간 모양이네.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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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108

프랑스감독 프랑스인이였는데...잘못봤나...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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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er2

총감독이라고 써있네요..

훈련이나 체계만 잡아주겠죠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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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팡야러브

근데 시드 2번이었음.. 오늘만 잘 한게 아닌거같던데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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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하다포인트다날림

유럽은 대부분 직업이 있더라구요

2024-07-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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