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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드디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 2차전 경기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사진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7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는 장면. /박헌우 기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드디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 2차전 경기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대회 1차전,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후 5개월 여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 데뷔전 일정이다.

12일 발표된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2차전 경기 일정./KFA

'FIFA 랭킹 23위' 한국은 3차 예선 추첨 결과 B조에 편성돼 팔레스타인(FIFA 랭킹 96위), 오만(76위), 요르단(68위), 이라크(55위), 쿠웨이트(136위)와 조 1,2위까지 주어지는 2장의 본선 직행티켓을 노리게 된다. 한국은 비록 상대 5개팀이 모두 중동 국가라는 변수는 있지만 호주 북한 이라크를 피했다는 점에서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3차 예선을 통과해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황선홍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로 치른 지난 2차 예선 C조 결과 승점 16(5승 1무·20득점 1실점)으로 선두에 올라 톱시드를 확보한 뒤 6월 조추첨식에서 B조에 편성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편성./KFA

지난달 울산HD 감독에서 대표팀 사령탑으로 변신한 홍명보 감독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극복해야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FIFA) 아시안컵' 우승 실패 이후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하고 반년의 시간을 쏟아 임시 감독 체제를 운영하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한국 축구는 다시 한번 홍역을 치렀지만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팬들로부터 용서받는 방법은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존중·대화·책임·헌신’의 덕목으로 대표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유럽에서 외국인 코치 면접과 해외파 선수들을 만나고 돌아온 뒤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이후 19세 이하(U-19) 대표팀 참관, 한국축구기술철학(MIK, Made In Korea) 워크숍 참가, 프로축구 K리그1 참관 등을 진행하며 업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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