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8개국 국가대항전으로 열린 ‘MAXFC 29 IN 베트남’이 성료했다.
지난 17일 베트남 붕따우 더그랜드호트램(The Grand Ho Tram)에서 열린 ‘MAXFC 29 IN 베트남’은 지난 1, 2차 국가대항전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됐다.
각 나라의 A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베트남 커키버팔로 김상범 대표와 MAXFC 이용복 대표가 합작해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베트남,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의 총 8개국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격전을 펼쳤다.
이날의 메인 경기는 총 7경기가 치러졌으며 한국에서는 헤비급 랭킹 1위 장동민(24/해운대팀매드), 3체급 챔피언 송재완(29/김해소룡), 그리고 페더급 랭킹 2위 강범준(26/인천야크짐), 킥복싱 챔피언 한준(27/청주팀버팔로)이 출전해 경기를 치렀다.
1경기는 MAXFC 페더급 랭킹 2위 강범준과 말레이시아 베테랑 낙무아이(무에타이 선수) 모하맛 나즈만(26/말레이시아)이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는 나즈만이 복싱과 킥을 앞세워 압박을 시도하고, 강범준이 뒤로 빠지면서 로우킥으로 응수하는 양상을 띠었다.
승부의 향방은 2라운드에 갈렸다.
2라운드 초반 강범준의 오른발 하이킥이 나즈만의 안면에 한차례 적중되면서 큰 데미지를 입혔고, 이후 2라운드는 강범준이 강력하게 압박하는 장면이 여러번 연출되었다.
3라운드는 데미지를 입은 나즈만이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준서 강범준이 일방적으로 라운드를 가져갔다.
경기는 강범준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2경기는 3체급 챔피언 송재완과 중국의 킥복서 장보루(20/중국)가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초반 두 선수가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으나, 장보루의 강력한 니킥이 송재완의 바디에 꽂히면서 장보루가 경기를 장악해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다소 수동적으로 경기를 운영해나가던 송재완은 1라운드 후반 기습적으로 터져나온 장보루의 오른발 카프킥에 한차례 다운을 빼앗기면서, 경기는 크게 기울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 데미지를 회복한 송재완이 펀치를 앞세워 강력한 압박을 시도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장보루가 심판판정 2:1로 승리를 거뒀다.
4경기는 킥복싱 챔피언 한준과 미국의 MMA 선수 다니엘 오루크(35/미국)가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는 오루크가 압박을 시도하고 한준이 받아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승부는 2라운드 들어서서 오루크의 강력한 레프트 훅이 한준의 안면에 적중되면서 오루크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3라운드 초반 한준이 강력한 니킥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려봤으나 오루크가 노련하게 받아내면서 3라운드도 오루크의 일방적인 라운드로 흘러갔다.
결국 심판판정 2:1로 오루크가 승리를 가져갔다.
6경기는 이날의 코메인 이벤트로, MAXFC 헤비급 랭킹 1위 장동민과 일본의 헤비급 슛복서 야마다 니세이(40,일본)가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는 장동민이 카프킥을 앞세워 압박을 시도하고, 니세이가 간간히 복싱으로 되받아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장동민의 카프킥에 큰 데미지를 입은 니세이가 안면에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면서 한차례 다운을 당하며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장동민의 카프킥에 입은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한 니세이가 결국 장동민의 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에 무너지면서 경기는 장동민의 2라운드 ko승으로 끝이났다.
MAXFC 이용복 대표는 “여러 차례 걸쳐 진행된 해외 넘버링 대회가 이번 대회를 통해 이제 진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듯하다.
이제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의 A급 선수들이 MAXFC의 무대에 오르길 희망하고 있다.
MAXFC의 이름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의 입식격투기의 격도 한단계 올라가고 있음을 느낀다.
다만,세계의 A급 선수들이 모여드는 만큼,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의 기량도 한층 더 성장해야만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의 선수들도 세계의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한단계 더 레벨업을 해야 할 차례다.
프로, 아마추어를 구분하지 않고 어떠한 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MAXFC가 적극 서포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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