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잔디석까지 채운 1만64명 구름팬 운집
이강덕 시장 시구와 김일만 시의회 의장 시타로 시작, 삼성, 두산 상대 3대0 승리
포항야구장서 삼성라이온즈 승리하며 ‘약속의 땅 포항’ 팬들에게 각인
포항야구장이 20일 1만 명 이상 프로야구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차면서 올 여름밤 이어지는 열대야를 한순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3연전 포항경기가 열린 첫날인 20일 삼성라이온즈는 약속의 땅 포항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 |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 경기 전경. 포항시 제공 |
이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표를 발권하기 위한 시민 및 야구팬들의 줄이 이어져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라이온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주중에 열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외야 잔디석까지 가득 채운 1만여 명 이상의 팬들은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를 위해 힘찬 응원을 이어갔다.
포항야구장에는 이날 최대 수용 인원 1만 2120명에 근접한 1만64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이 삼성라이온즈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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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의 시구와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시타를 시작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선발 원태인의 호투 속에 삼성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5게임으로 좁히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포항야구장에서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가 승리를 따내며 포항은 다시 한번 팬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약속의 땅 포항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가 승리해 매우 기쁘고, 연승을 할 수 있도록 포항 시민들과 응원을 이어가겠다”며 “향후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각종 대규모 스포츠 대회 전지훈련을 포항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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