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대기록에 다가가며 팀 승리도 이끈다.
롯데가 200안타를 정조준한 빅터 레이예스의 3안타쇼를 앞세워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7-4로 이겼다.
승리 주역은 레이예스였다.
레이예스는 결승타가 된 첫 타석 적시타를 시작으로 팀이 필요할 때마다 안타를 쳤다.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경기 중반까지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마지막 타석에도 선두 타자로서 안타로 출루해 추가점을 이끌었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역대 롯데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168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까지 24경기가 남아 200안타를 돌파할 수 있다.
이전 롯데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5년 짐 아두치의 165개였다.
롯데는 레이예스 외에도 손호영이 4타수 2안타. 전준우는 5회초 투런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은 4.2이닝 4실점(3자책). 이후 한현희 구승민 김상수 김원중이 4.1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승리를 완성했다.
김원중은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며 21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55승 62패 3무가 됐다.
5위 KT와 3경기 차이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다.
더불어 롯데 김태형 감독은 통산 700승에 성공했다.
선취점부터 롯데가 냈다.
롯데는 1회초 고승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레이예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리드했다.
3회초에는 3점을 더했다.
이번에도 레이예스가 타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손성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윤동희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이어 손호영의 2루타로 1사 2, 3루. 레이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4-0이 됐다.
두산도 반격했다.
4회말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1사 2, 3루가 됐다.
찬스에서 양석환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3-4. 단숨에 1점차가 됐다.
롯데는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5회초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쳤고 전준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6-3, 3점차로 다시 두산과 거리를 뒀다.
두산은 5회말 2사 만루 양의지 타석에서 낫아웃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불펜 대결에서도 롯데가 우위를 이어갔다.
롯데는 8회초 홍건희를 상대로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레이예스 대주자 황성빈이 2루 도루에 성공. 전준우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황성빈이 3루도 훔쳐 1, 3루. 그러자 롯데는 전준우도 대주자 장두성으로 교체해 다리로 두산을 압박했다.
빠른 주자로 무사 1, 3루가 된 롯데는 나승엽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8회말 김상수와 김원중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회말 2사후 박승욱의 에러로 출루를 허용했는데 바로 김원중이 등판해 불을 껐다.
김원중은 9회말 삼자범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4회말 3점포로 시즌 29홈런에 도달했는데 팀이 지면서 빛을 잃었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시즌 전적 64승 62패 2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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