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대투수’ 양현종(36·KIA)이 또 역사를 썼다.
KBO 역대 2호 ‘10년 연속 150이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9안타(2홈런) 2볼넷 4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주목할 점은 이닝이다.
경기 전까지 149이닝을 먹었다.
이날 1회를 마치면서 150이닝을 채웠다.
지난 2014년부터 올시즌까지 10시즌 연속(미국 진출 2021년 제외) 150이닝이다.
역대 딱 한 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이강철 KT 감독이 주인공. 역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다.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150이닝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양현종은 왼손투수 최초로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후배 양현종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4년 171.1이닝이 시작점이다.
이후 150이닝을 넘어 매년 170이닝 이상 책임졌다.
올시즌도 목표는 170이닝이다.
이날 경기를 더해 시즌 155이닝이 됐다.
달성시 10년 연속 170이닝이 된다.
역대 최초 케이스다.
이미 9시즌 연속도 양현종밖에 없다.
‘대투수’가 묵묵하게 자기 길을 걷고 있다.
이미 ‘기록의 사나이’다.
3일 경기 전까지 통산 2056삼진으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송진우의 2048삼진을 넘어섰다.
역대 세 번째 역대 세 번째로 10시즌 연속 100삼진도 일궜다.
내년에도 100삼진을 잡으면 11시즌 연속이라는 신기록을 쓰게 된다.
이강철-장원준을 넘는다.
다승도 현역 1위다.
통산 1위 송진우의 210승을 바라보고 있다.
선발승으로 보면 175승으로 이미 역대 1위. 이기는 대로 전부 신기록이다.
이닝에서도 금자탑을 쌓았다.
이닝 소화는 선발투수 최고 덕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꾸준히 6~7이닝씩 먹는다.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에이스다.
이미 통산 500경기는 달성했다.
180승과 2500이닝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야말로 꾸준하다.
양현종의 진짜 가치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아직은 버티겠다고 했다.
책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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