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각종 행정 난맥상으로 도마위에 오른 대한축구협회(KFA), 그리고 수장 정몽규 회장을 향한 민심은 다시 한번 냉정하게 드러났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응원 구역에 있는 붉은악마 서포터 다수는 선수에게 환호성을 내지르다가 “정몽규 나가~!”를 연달아 외쳤다.
경기 시작 10분이 지난 뒤에도 같은 구호가 울러펴졌다.
1년 사이 범죄 축구인 기습사면 사태, 클린스만 감독 선임 논란, 올림픽 본선행 실패에 이어 최근 홍명보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행정 논란을 일으킨 KFA를 두고 정 회장의 퇴진 압력은 거세지고 있다.
그가 내년 4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다.
서포터석엔 ‘일진놀이 몽규!! 협회는 삼류!!’,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 등 KFA를 겨냥한 각종 비판 현수막이 걸렸다.
게다가 응원석 앞에 늘 걸려 있던 ‘대한민국 승리하라’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응원 현수막은 거꾸로 걸려 눈길을 끌었다.
퇴보하는 축구 행정과 맞물린 분노의 표현이다.
이날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다수 팬이 야유 목소리를 냈다.
싸늘한 민심에서 출항한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전에서 첫 승리에 도전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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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냐 몽규야 대표팀 응원때마다
볼거야 기대해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