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위대한 하루’를 만들었다.
역대 누구도 하지 못한 기록을 썼다.
50-50 얘기가 아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마이애미전에서 6타수 6안타 10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6안타 중에 장타가 5개다.
홈런 3방에 2루타 2개다.
무시무시한 하루를 보냈다.
시즌 51홈런-51도루가 됐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50 달성이다.
역사만 140년이 넘는다.
단일 시즌 50홈런 타자는 무수히 많다.
50도루 달성자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둘을 한 시즌에 해낸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잘 치고, 잘 뛴다.
타율도 0.300에 육박한다.
‘야구의 신’이다.
50-50을 제외하더라도 9월20일은 ML 역사에 남을 하루다.
미국 야구통계업체 옵타는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한 경기에서 6안타-5장타-3홈런-2도루-10타점을 동시에 만든 선수는 딱 한 명이다.
오타니가 오늘 해냈다”고 적었다.
1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3루를 훔쳤다.
1안타-1장타-1도루다.
여기서 시즌 50도루를 완성했다.
2회초에는 적시타를 때린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안타-1장타-1타점-2도루.
이후 장타쇼다.
3회초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안타-2장타-3타점-2도루. 6회초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49호포다.
동시에 4안타-3장타-1홈런-5타점-2도루가 됐다.
7회초 다시 투런포다.
밀어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대망의 50-50 달성이다.
동시에 5안타-4장타-2홈런-7타점-2도루째. 9회초 들어 쐐기에 쐐기를 박는 우월 3점포를 터뜨렸다.
6안타-5장타-3홈런-10타점-2도루다.
그야말로 ‘미친 하루’다.
멀티 홈런을 밥 먹듯 치는 선수는 아니다.
올시즌 처음으로 3홈런 경기를 치렀다.
6안타도 처음이다.
안타와 홈런이 많으니 타점도 많다.
도루도 2개. 무섭다.
현지 중계진은 “위대한 하루다.
오타니는 사람이 아니다.
비현실적이다”고 했다.
그리고 웃었다.
너무 놀라우면 웃음이 나오는 법이다.
오타니가 그런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확정했으니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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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알못인 내가 읽어봐도 엄청나네요.
만찟남 그저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