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KOVO 제공 |
챔피언의 품격, 빛났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6일 경남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5 25-14 25-18) 승리를 거둬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주고 출발했지만, 이내 전열 재정비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이르게 5점 리드를 안은 2세트를 가져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세트에서는 모마 바소코-위파위 시통-양효진으로 이어지는 득점 라인의 탄탄한 공격을 앞세워 역전을 일궈냈고, 4세트에 곧장 마침표를 찍어냈다.
모마(19점)를 필두로 정지윤(17점), 양효진(15점), 위파위(11점), 이다현(10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골고루 퍼지는 공격 속에 정관장 수비 라인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19점), 반야 부키리치(17점)의 분전에도 고개를 떨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 | 사진=KOVO 제공 |
지난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통합 우승에 빛나는 현대건설의 저력을 재확인한 대회다.
모마, 위파위와 재계약에 골인하며 우승 전력을 그대로 옮겨왔고, 이번 KOVO컵에서 그 힘을 유감없이 뽐냈다.
현대건설의 KOVO컵 우승은 3년 만이자 다섯 번째다.
앞서 2006, 2014, 2019, 2021년에 트로피를 들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모마가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12표를 얻어 10표의 정지윤을 제쳐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부키리치가 준우승팀 수훈을 의미하는 MIP를 수상했고, 정관장의 윙스파이커 신은지가 라이징 스타상을 받아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얻어간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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