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은 손흥민(32·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2연패이자 3경기 무승(1무2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20)은 11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어김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격의 선봉에 섰다.
토트넘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5분 도미닉 솔란케와 11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따냈다.
기쁨도 잠시 토트넘은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에서 실점했고, 후반 들어서도 콜 팔머에게 2차례 페널티킥과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실점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2-4로 뒤진 상황에서 제임스 메디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시즌 5호골이자 리그 4호골. 지난달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AS로마(이탈리아)전 이후 열흘 만에 터뜨린 득점포다.
다만 손흥민은 빅찬스 미스 2회도 있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내가 팀을 실망시킨 것 같다.
팀에 미안하다”라며 “나 역시 인간이고 실수했다.
중요한 순간이었기에 괴로웠다.
동료들은 열심히 노력했다.
하루 종일 실수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대신 나를 비난해줬으면 한다.
비난은 내가 감수하겠다”고 자책하며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이날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재단 장학금 수여식홍명보장학재단 수여식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금은 잠시 그럴 수 있지만 손흥민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 활약에 대해서는 누구도 (함부로) 평가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재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앞으로도 여전히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라고 보인다”고 신뢰를 보냈다.
대표팀은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내년 3월에 있다.
홍 감독은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면서도 지난 (대표팀) 경기를 리뷰를 해왔다.
다 마친 상태다.
3월 경기까지 시간이 있지만 면밀하게 나갈 선수들을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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